구도심과 최근 개발된 택지지구에 가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가보신 분들은 한 가지 큰 차이를 느끼셨을 겁니다.
신도심에는 구도심과 달리 전봇대가 보이지 않아 쾌적하고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는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기존의 전봇대에 의해 아파트, 상가에 공급되었던 전원들은 어떻게 전달될까요? 바로, 땅속에 묻힌 지중전선로에 의해 공급되게 됩니다.
왜 가공전선로가 아닌 지중전선로를 사용할까?
가공전선로란, 전봇대에 의해 공중에 시설되는 전력선을 말합니다. 최근 들어 왜 전력 케이블 공사 시 가공전선로가 아닌 지중전선로 방식을 채택하는지 몇 가지 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 도시의 외적인 미관을 중요시하는 경우
- 보안 등의 여러 제한된 조건에 의해 가공전선로 방식이 채택 불가한 경우
-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경우
- 낙뢰,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에 의한 사고에 대해 높은 신뢰성을 가진 전력 공급이 필요한 경우
지중전선로 공사 방식과 각 방식의 특징은 어떻게 다를까?
전력 케이블이 땅 속에 시공되는 경우 크게 암거식, 관로식, 직매식(직접 매설식)으로 구분하여 공사가 진행됩니다.
각 공사 방식의 장, 단점을 비교하여 설명 드리겠습니다.
암거식의 장, 단점
- 케이블이 발생하는 열의 발산 효율이 좋아 타 방식에 비해 허용전류가 크다
- 시공되는 전력선의 가닥수가 많을수록 유리한 방식이다
- 공사비가 고가이며 공사기간이 길다
- 지중전선의 화재 발생 시 파급 효과가 크다
관로식의 장, 단점
- 유지보수가 타 방식에 비해 유리하다
- 고장 발생 시 타 방식에 비해 복구가 용이하다
- 전력 케이블의 재시공, 증설 시 용이하다
- 공사비가 고가이며 공사기간이 길다
- 전력선이 많을수록 송전용량이 감소한다
직매식의 장, 단점
- 공사비가 가장 저렴하며 공사기간도 짧다
- 케이블의 열반산이 우수하여 허용전류가 크다
- 전력 케이블의 재시공, 증설이 어렵다
- 유지보수가 불편하다
지중전선로의 접지 공사는 어떻게 할까?
가공전선로의 경우 전봇대 또는 송전탑 가장 꼭대기에 전력선에 비해 얇아 보이는 선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가공지선, 접지선입니다. 마찬가지로 지중전선로 방식에도 접지 공사를 실시해야 하는데, 지중전선의 경우 피복이 감싸고 있는 케이블 형태이므로 방식 조치를 하지 않은 경우에만 접지 공사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지중전선로를 암거식, 관로식, 직매식으로 시공하는 경우의 매설 깊이는?
과연 지하에 묻는 전력선은 얼마나 깊이 묻어야 할까요? 각 공사 방식마다 매설 깊이의 기준은 다르다고 합니다.
아래에 구분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관로식, 암거식의 경우
- 관로식의 경우 1m 이상의 깊이에 매설해야 한다. 다만, 중량물 등의 압력이 가해질 우려가 없다면 0.6m 깊이에 매설해도 된다.
- 암거식의 경우 외함이 견고하고 중량물의 압력에 충분히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직매식(직접 매설식)의 경우
- 직매식의 경우 차량 등이 지나다닌다면 1m 이상, 기타 장소에는 0.6m 이상의 깊이에 매설해야 한다. 또한, 지중전선을 방호물에 넣어 시공해야 한다.
이렇게 오늘은 신도심에서 깔끔한 외관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전력선의 지중전선로 방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단순히 땅에 묻기만 하는 것이 아닌, 적절한 매설 깊이에 대한 기준과 각 방식이 가지는 특징들을 상세하게 다루어보았습니다. 가공전선로 방식보다 지중전선로 방식이 각광받고 보편화되는 만큼 관련된 상식들을 알아둔다면 분명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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