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기(Resistor)에 대해 알아보자

저항기는 회로에 설치되어 전류의 흐름을 억제하거나 조절하는 기능이 있고, 고유의 자체 저항값과 정격 전력값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항기에 표시된 W(와트)가 정격 전력값이고, 그 값은 저항기가 견딜 수 있는 소비 전력을 의미합니다. 사용 전력이 정격 전력을 초과하면 저항기가 과열되며 소손될 우려가 커집니다. 이러한 기능은 과전류가 흐르는 것을 차단하여 회로를 보호하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저항기는 그 값을 조정할 수 있으냐 없느냐에 따라 고정 저항기와 가변 저항기로 구분되며, 재료에 따라서는 탄소계 저항기와 금속계 저항기로 분류됩니다. 그렇다면 저항기의 종류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탄소계 저항기

일반적으로 카본(carbon) 저항기라고 불리며, 값이 저렴한 소자입니다. 이 저항기는 세라믹 봉에 탄소계의 저항체를 구워 붙이고, 여기에 나선형으로 홈을 파서 저항선을 집어넣어 원하는 저항값으로 만들어집니다. 온도에 따른 저항값의 변동이 큰 편으로 정밀한 회로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소음이 발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미소한 신호가 응용되는 기구에는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솔리드 저항기

솔리드(solid) 저항기는 탄소 분말에 저항값을 조절하기 위해 혼합제를 섞고 합성 수지와 함께 만들어집니다. 이 저항기는 정밀도가 낮고 습기에 약하나 소형으로 고내압, 고저항의 제품을 만들기 적합하며 가격도 저렴합니다.

 

금속 피막 저항기

잡음이 적고 높은 정밀도의 브리지 회로나 여러 목적으로 파형 등을 필터링하는 필터 회로에 주로 사용됩니다.

 

가변 저항기

저항값에 의한 전압 강하, 전류 등을 분배할 때 사용됩니다. 구형 라디오나 텔레비전의 경우 동그란 손잡이를 돌려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데 이때 사용되는 것이 바로 가변 저항기이며, 이 저항기는 손잡이에 의해 원하는 저항값으로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열가변 저항기

서미스터(thermistor) 저항기는 반도체의 일종으로 온도에 따라 저항이 민감하게 변하므로 체온계, 온•습도계 등 온도 측정 장치 등으로 사용되거나 전기 회로에서 다른 소자들의 온도 변화를 상쇄하는 데 사용합니다. 또한 무선 주파수를 측정하거나 적외선, 가시광선 등의 복사파 강도를 측정할 때도 이용됩니다.

 

배리스터(varistor)

배리스터는 소자에 인가된 전압에 의해서 저항값이 변하는 반도체 저항 소자입니다. 보호하려는 대상에 병렬로 연결하여 과도 전압이 발생하면 낮은 저항 회로를 형성하여 과도 전압이 더 이상 상승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즉, 전기 접점의 불꽃, 아크를 소호 하거나 반도체 정류기, 트랜지스터 등의 서지 전압(surge voltage)으로부터 보호에 사용합니다. 

 

칩 저항기

칩 저항기는 최근 점점 소형화되는 회로 기판에 자동으로 설치하는 데 적합하도록 단자선을 가지지 않는 구조로서 소형이며 얇게 만들 수 있다는 특성을 가집니다. 고주파에 대한 특성이 우수하여 스마트폰, 데스크탑 등의 기기에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저항기(resistor)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종류가 다양한 만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며 각 소자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여 적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